일요일에 차없이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을 단풍을 볼수 있는곳
아이들이 어렸을때 동물원으로 서울랜드로
왔었던곳
동물원도 아니고 랜드도 아니고
과천대공원옆 현대 미술관이다.
모임에서 엄마들이 미술관 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고 커피에 호도부라우니와 함께
야외에 앉아서 바람에 수다를 날렸다.
벚꽃이 한창 일때 주차를 못하고
나만 아이들 둘을 데리고 하나는 업고
서울랜드로 갔다.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이용권을 다쓰지 않은것을
업고 둘을 데리고 서있던 나를 보고 불쌍 했던지 모르는 이가
이용권을 내밀었다.
나는 2만원만 들고 있었던 터라 그 이용권이 얼마나
요긴하게 썼는지 모른다.
놀이시설을 다타고도
집으로 전화를 해서
까마귀를 만나서 집으로 갈수 있었다.
업고 있었던 아이는 작은 아이지만 데리고 있던
큰아이와 또한아이는 고모네 아이다.
그런데 그아이가 모레에 군대를 간다
오늘 따라 비가 오고
그쓸쓸한 빈자리 고모와 시어머님 무엇으로 메울런지...
진해 벚꽃 사진을 올렸는데
그사진을 찍은 아이다.
가을날 벚꽃피었던 봄날과 세월이 지나온 만큼의 저너머의 기억으로
쓸쓸함이 함께 온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산 중원대학교 (0) | 2009.10.30 |
---|---|
지난 여름의 끝 궁평항 (0) | 2009.10.21 |
충주 수주 팔봉 (0) | 2009.09.27 |
충주 청룡사지 (0) | 2009.09.27 |
충주 중원 고구려비 (0) | 200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