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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부산의 수정동

부산의 수정동 언덕길의  자취방이 있었다.

첫발령지가 된 부산에서 직장생활

처음의 사회생활에 어수선한  사회와

엄마의 사투리를 여기저기에서 듣게되고

 

나말고도 먼저

자취를 시작한 동료네 집에 놀러갔다.

그곳이 수정동이 었는데

처음에 느낀것은

그자취방 에서  물흘러 가는 소리가

제법 컷다. 그냥 어쩌다 흐르는 소리가 아니고

바로 창문 밑으로

산에서 내려 오는 물소리가  ..

그소리에  익숙치 않았다.

아마 그때도  여름이 었으니

 

 

사회 생활 적응에 애를 먹었다.

반여동에서 다니는 한시간  출근길에

나도 자취를 하기를 작정했다.

사라가 얻은 방은

물소리 나는 동료네 집을 지나서

주인집 문간방 이고 부엌에 그런데

방이  좀 반듯하지 못했다.

 

 

그곳의 아련한 추엌이 있는곳이 수정동이다.

부산진역 자성대와  송정의 바닷가...

높은 억덕길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자동차가 골목길로 흙과 떠내려와 엉킨 곳이다.

 

 

서울 말씨에 사투리가 배기 시작 할 무렵

나는 한달 반 만의  자취생활에

부산의 6개월 첫발령지에서  다시 서울로

집으로 왔다.

 

 

그런데 물소리 나던 방에 동료는 그후로

한번도 보지 못했다.  서울에서 내려간 동료들은

가끔 보고 하지만 결혼하고 뜸해졌다.그 세월이 지나간게

30년 전이다.

어수선한 사회 그리고 통금이 일찍이던 곳

부모님을 떠나서 한참만에 나를 보러온 동생과

밤에 누웠는데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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