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꿈꾸며 개선문
라빅, 추방, 의사, 복수 레마르크를 생각했다.
책을 구할수 없었다.
헌책은 몰라도
스위스에서 이태리로 내려 가면서
이태리의 A1 고속도로를 따라 도로 주변의 개양비꽃
그러면서 피렌체의 느낌은 밀라노와도 틀리고
개선문의 여행이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읽은 줄쳐진 책을 그사람의 흔적을 따라서 읽는 다는게 어떤 것인지......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사람을 멀리 하고 있어".
" 4년이 나 지나면 , 누구든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비는 끝없이 내리고 있다. 빗발이 세찬것은 아니지만, 공기에 섞여 내리면서 영원히 그칠 것 같지 않은비,
마치 온 세계를 우리에 가두어 넣으려는 듯한 비다. 비는 나를 침묵 하게 한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들만 떠오르게 한다.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다.
물론, 이 비는 그비와 전혀 다르다.
여름이고 밀라노에 내리는 비다.
우메가 오카의 아파트는 좁았지만 편했다. 늘 물감과 기름냄새가 나고, 비 내리는 날이면 한층 냄새가 심해졌다.
창으로 보이는 공원의 긴계단과 흠뻑 젖은 헐벗은 가지들 , 정말 죽고 싶어지는비였다. 그겨울의 비, 나는 그방에 갇혀
있었다. 그때까지의 행복한 기억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샘솟아 넘치는 애정과 신뢰와 정열에......
그비, 그거리. 그나라에서의 4년간.
"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은 하나의 매력이지"
" 변한다는 것도"
"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나쁜점은 , 기억이 뒤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꼼짝 않고 있으면 기억도 꼼짝 않는다.
세계는 내 밖에서 움직이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 작품 에서 발췌한것이다
'이탈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렌체 들어가면서 (0) | 2010.06.19 |
---|---|
베네치아 배에서 내려서 (0) | 2010.06.16 |
비오는날의 노가수의 열창 베네치아 (0) | 2010.06.15 |
베네치아 (0) | 2010.06.13 |
베네치아 산마르코 성당 (0) | 2010.06.13 |